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쥘 비앙키 (문단 편집) == 그의 죽음이 남긴 영향 == 그의 사고 이후 다시 한 번 F1은 안전성에 대해 여러 지적을 받게 된다. 왜냐하면 롤란드 라첸베르거[* 아일톤 세나의 사고 바로 하루전에 사고로 사망.]와 [[아일톤 세나]]의 사고 이후 [[포뮬러 1/사망사고 일람|21년만에 나오는 드라이버 요절 사고]]이기 때문이다. 전문가와 팬들 사이에서 지목된 사고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첫째로 FIA가 당시 태풍이 오고 있고 강수량이 엄청난 상황 속에서 경기를 강행했다는 것이며,[* 심지어 폭우가 오는 상황에서 레이스 페이스를 끌어올리겠다고 '''DRS를 허용하는''' 말도 안되는 짓을 저질렀다.] 둘째로 리커버리 차량 밑으로 차가 부딪히면서 비앙키가 머리를 심각하게 다쳤다는 것이다. 당시 스즈카는 비가 이미 세차게 오고 있는 상황이었고, 이미 한 차례 레드 플래그로 장시간 레이스를 중단 시켰다가 재개를 하였다. 문제는 이미 경기 시간이 많이 지나서 '''경기 현장이 어두컴컴해지고 있었던 것.''' 이미 서킷 컨디션도 중단해야 할 정도인데 날씨까지 어두워지니 서킷은 극도로 위험해져 있었고, 경기가 한 번 중단되었다 재개된 상황이었다 보니 드라이버들도 경기를 속행할 상태가 아니라며 무전으로 FIA를 욕해대고 있었다. 게다가 아드리안 수틸이 코너에서 미끄러져 방호벽에 부딪히고 이것을 처리하기 위해 리커버리 차량이 투입된 것이 결정적인 화근이었다. 세이프티 카가 투입되지 않고 옐로 플래그만 발동, 이후 그린 플래그가 휘날리면서 통제가 느슨해지자 비앙키가 같은 코너에서 스핀하여 부딪혔다는 것이었다. 이 때 비앙키의 충돌 속도는 무려 '''180 km/h''', 충돌 당시 [[중력가속도]]는 '''254G''' 정도로 추정되었다. 또 하나는 F1 경주차에서 가장 단단한 부분인 에어 인테이크[* 차량의 실내에 외부공기를 유입하기 위해 만든 덕트로, 우리말로 공기흡입구이다. F1 경주차의 에어 인테이크 부분은 드라이버의 머리 바로 뒤에 있는 큰 구멍이다.]가 부러지면서 충돌당시의 충격을 비앙키의 머리가 고스란히 받았다는 것이다. 리커버리 차량은 강철로 만들어진 쇳덩이였고 여기에 빠른 속도로 인테이크 부분이 부딪히면서 부러지고 만 것. 원래 F1의 에어 인테이크는 착 깔린 F1 레이스카 중에서도 우뚝 솟아있는데 이것은 전복 시에 드라이버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지지대 역할을 하는 디자인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부러져 버렸으니 드라이버를 보호할 수단이 무력화 되었던 것. 수직 전복에는 강력하지만 측면 충돌에서는 드라이버의 머리를 보호할 수단이 없었던 것이다. 때문에 이 사고 이후 수많은 보완 방안이 제시되었다. 그 중에는 FIA에 의해 검토되어 실제로 적용된 것들이 모든 그랑프리의 레이스 시간을 전보다 1시간 앞당기는 것[*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시야 확보가 되지 않으므로.], VSC[* [[가상|버추얼]] [[세이프티 카]], 더블 옐로 플래그보다 강력한 상태의 통제로, 가상으로 세이프티 카가 발동된 것 같은 상태를 말한다. 이 때 각 차들은 잘게 쪼개진 구간에 의해 제한 속도를 지켜야 한다.]의 도입, 그리고 '''드라이버들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헤일로 디바이스'''의 도입이다. 이는 F1 경주차 디자인의 일대 혁신으로, F1 경주차는 '''오픈 콕핏, 오픈 휠이 표준 규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전부터 오픈 콕핏이 과연 안전한가에 대해선 지적이 꾸준히 있어왔다. 하여 메르세데스에서 먼저 이 개념을 제시했고, 이후 레드불이 반 캐노피 상태의 보호장치를 제시했다. 레드불이 제시한 반 캐노피는 우려와 달리 휠와 같은 거대한 데브리[* 사실 타이어는 서스펜션 안에 첨단소재의 줄로 연결되어 있어 서스펜션이 부러지면 그 줄이 휠을 잡아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엔 달랑거리면서 날아가진 않지만, 최근에 그 줄이 끊어져 휠이 날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를 막아주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시야 문제에서 일부 드라이버들에게 시야 왜곡이 있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물론 헤일로 디바이스도 통짜 티타늄에 카본으로 마감된 소재로 만들어져 휠를 막아주지만 마싸의 경우처럼 날아오는 볼트 하나에도 두개골이 깨지는데 그런 작은 데브리는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드라이버의 전방 시야를 왜곡하면 어떡하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헤일로의 경우는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고 했다.[* 일부는 운전에 집중하다보니 헤일로가 있었다는 자각조차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파일:halo23.jpg]] [* 사진은 [[피에르 가슬리]]가 2016년 실버스톤에서 RB12 헤일로 테스트를 한 사진이다.] 이후 '''헤일로 디바이스가 2018 시즌부터 F1의 규정으로 의무 장착화'''되었다. 그러나 대체로 F1 팬들은 타이어같이 큰 데브리는 막을수 있을지 몰라도 작은 파편은 의미가 없고[* 쥘 이전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던 선례는 [[펠리페 마싸]]가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마싸는 앞 차에서 튀어나온 스프링에 두부를 강타당해 두개골이 깨졌는데, 그런 작은 스프링조차 두개골을 부러트리는데 헤일로 디바이스로는 막을 수 없을 거라는 것. 여담이지만 다행히도 마싸는 사고 후 살아남아 다시 F1에 기적적으로 복귀한 뒤 승승장구했다.] 무엇보다 '''너무 못생겼다'''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중. 드라이버들도 의견이 분분한데 GPDA[* Grand Prix Drivers' Association, 그랑프리 드라이버 협회. 한국으로 치면 [[선수협]] 정도.] 디렉터로 이 문제를 많이 지적했던 [[제바스티안 페텔|페텔]]은 찬성하는 쪽이고, [[루이스 해밀턴]]은 못생겨서 싫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헤일로가 전면 도입된지 반년이 지난 2018년 시점에서 헤일로는 눈에 띄는 성과를 얻어내고 있다. F2 경기에서 콕핏 위로 올라탄 상대 차량의 타이어를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그 위력을 보인 것.[[https://www.motorsport.com/fia-f2/news/life-saving-halo-is-really-important-makino-1037417/3090772/?nrt=73|#]] 이외에도 F1 경기에서 몇차례 위험한 상황에서 헤일로가 확실하게 그 무게를 견디며 우려의 시선을 빠르게 걷어내고 있다. 대표적인 장면으로 2018년 벨기에 GP에서 레이스 스타트 직후 [[니코 휠켄베르크]]와 엉킨 [[페르난도 알론소]]의 차량이 [[샤를 르클레르]]의 차량 위를 올라타며 지나가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알론소의 차는 르클레르의 콕핏 위를 그대로 깔고 지나갔는데, 몇 년 전에 알론소가 그로장을 상대로 당했던 사고와 비교할 수 있을 만큼 위험했다.[* 당시 그로장의 차의 노즈가 알론소의 콕핏을 스치고 지나갔다. 당시에는 하이노즈가 대세였으므로 차가 살짝만 들려도 노즈의 높이가 다른 차의 노즈를 쉽게 타고 넘을 수 있을 만큼 높았다. 따라서 조금만 각도가 틀어졌어도 노즈가 알론소의 헬멧을 강타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그야말로 천운이 따른 셈. 이후로는 노즈 높이에 관한 엄격한 규정이 제정되며 이듬해 그 전설적인 스텝노즈가 등장하게 되었다.]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르클레르는 걸어서 차에서 나올 수 있었다.[* 심지어 샤를은 이후 개인방송에서 밝히기를, 사이드미러를 보기 전까지 리어 윙이 날아간 줄 모르고 좀 밀리긴 했지만 이대로 레이스를 끝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만큼 드라이버 본인에게 가해진 충격은 없었다는 것이다.] [[https://www.theguardian.com/sport/2018/aug/27/charles-leclerc-thanks-halo-belgian-grand-prix-crash-fernando-alonso|#]] 이 한 건의 사고로 헤일로 디바이스의 유용성은 완벽하게 입증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 헤일로는 2020 시즌 바레인 GP에서 동향 선배인 [[로맹 그로장]]을 다시 한 번 구해주었다. 스타트 직후 크비얏과의 충돌로 배리어와 충돌해 콕핏 뒤가 부러지며 차량이 두동강나고 서바이벌 셸이 배리어에 꽂히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 때 헤일로가 기능을 발휘해 가드레일을 박살내고 그로장의 머리를 보호했다. 덕분에 그로장은 레이싱복이 내화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내에 자력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그리고 또 2021 시즌 이탈리아 GP에서 [[루이스 해밀턴]]의 위로 [[막스 베르스타펜]]이 올라타는 충돌이 일어났는데 이때도 해밀턴의 머리 위로 지나간 막스의 차를 막아주었다.[* 공교롭게도 루이스 해밀턴은 상술했듯이 헤일로 도입 당시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드라이버 중 한명이였다.] 그리고 2022시즌 영국 GP에서 차량의 롤 후프 에어 인테이크가 부서질 정도의 큰 충격을 받으며 전복된 [[저우관위]]의 머리를 헤일로가 보호해주었다. 이로 인해 2023 시즌부터는 롤 후프 에어 인테이크의 충돌 테스트 강도를 더욱 올릴 계획이라고 한다. 비록 비앙키는 불행한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 했지만, 그의 희생이 이끌어낸 변화로 인해 빠르게 도입된 헤일로는 말 그대로 [[광배|수호천사의 링]]처럼 드라이버들을 보호해주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